"손에 착 달라붙는 천연 가죽 그립은 한 번 써보면 다른 그립을 못써요. 그만큼 골퍼들 마음까지 사로잡는 물건이라고나 할까요?"
골프 용품업체인 코비스 스포츠 이성은 대표(32)가 연방 천연 가죽그립 `골프 마스터`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.
기능성 스프링 골프 티인 VS티와 각종 아이디어 제품으로 골퍼들에게 인정받은 코비스 스포츠가 두 번째 도전을 시작했단다. 바로 최고급 천연가죽 그립이다. 세계적인 그립 전문회사인 `그립 마스터`가 명품 그립을 한국에 진출시키기 위해 한국 총판으로 선택한 회사가 바로 코비스 스포츠다.
꾸준하게 국제 골프박람회와 행사에 나간 것이 주효했다.
"수년간 회사가 어려울 때도 독일 일본 미국 등 주요 박람회와 전시회는 다 다녔어요. 그렇게 꾸준하게 노력했던 모습에 회사를 인정했던 것 같아요."
이 대표는 처음 본 순간 한국에서도 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. 호주에 본사를 둔 `그립마스터`는 에티오피아 양가죽, 미국 몬태나 소가죽, 호주 캥거루가죽, 북미 흰꼬리사슴가죽 등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천연가죽만 엄선해 만든다.
이 대표는 "가격대가 고가이긴 하지만 명품 그립에 정말 제대로 된 가죽그립이라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"고 자신했다.
부드럽게 착 달라붙는 촉감에 특수 처리를 해 물이 묻으면 오히려 그립력이 더 좋아진다. 저가 합피나 양피 가죽을 끼고 그립을 잡으면 미안할 정도다. 이미 골프 명품 브랜드들은 이 그립을 사용하고 있다. 스카티 카메론이나 혼마, 예스퍼트 등에 사용되고 있다. 또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나 장타자 존 댈리, 레티프 구센, 헨린 스텐슨 등이 이 그립을 쓰면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.
이 대표는 "이제 한국 골퍼들도 제대로 된 명품 그립을 저렴하게 사용할 기회가 왔다"며 "직수입으로는 개당 20만원이 넘지만 10만원에 보급하기로 했다. 비싼 듯 느껴지겠지만 직접 사용해 보면 다른 그립은 생각도 못하게 될 것"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.
[조효성 기자]